“복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각 나라 혹은 민족마다 고유 명절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해마다 3대 큰 명절을 지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류의 역사(히스토리)는 명절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명절이 없는 삶을 생각해보셨습니까? 만약 명절이 없다면 우리 인생 하루하루의 삶은 지루함과 팍팍함이 누적되어 괴로운 인생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명절을 통해 가족과 친척과 이웃을 돌아보며 축복하며 기쁨을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 삶의 활기를 공급받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소식지를 받는 모든 분께 명절 인사드립니다. 추석은 명절입니다. 명절답게 건강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며 기쁨이 가득한 복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 9월 20일 고신총회를 기점으로 지난 2년간의 총회교육원 이사장의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처음 이사장이 되었을 때 마음은 매우 무거웠습니다. 교육원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한 중차대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장을 맡은 후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저희 마산성산교회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도움을 구했습니다. 지금도 저희 교회에서는 매일 새벽과 기도회 때마다 총회교육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습을 보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별 탈 없이 이사장직을 마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아쉽고 죄송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사장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총회교육원 원장과 연구원들, 직원들을 섬기지 못한 점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제6차 교육과정 교재 개발에는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는데, 이를 위해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고신총회 산하 전국 각 노회 교육부와 전국교회에 도움과 협력을 요청해야 했는데,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격변하는 사회를 대비하여 다음세대의 신앙교육과 고신총회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제6차 교육과정 교재 개발을 시작하여 총 6학기 중 두 학기의 교재가 출간된 것은 큰 기쁨과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4학기 교재 개발이 남아 있지만, 하나님께서 큰 은혜 주셔서 앞으로 2년 혹은 3년 안에 교재 개발을 완료케 하시고 재정도 넉넉히 채워주실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총회교육원을 이사장으로 섬길 수 있어서 참 보람되고 행복하고 영광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더 잘 섬기고 겸손해야 하는데 너무 부족했습니다. 죄송하고 무한 송구스럽습니다. 총회교육원 원장, 연구원들과 직원들, 이사님들과 총회교육원을 사랑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와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충성에 큰 은혜와 복 주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샬롬!